프로그래밍, 코딩/프로그래밍 일지

Unreal Engine NevarokML 트러블 슈팅 일지

Engivia 2025. 4. 22. 19:18

언리얼 엔진에 NevarokML 설치하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언리얼 엔진으로 강화학습 환경 구성하려던 게 몇시간짜리 트러블슈팅이 됐다
처음엔 UE5.5 C++ 프로젝트로 빌드했는데 C++ 컴파일러 버전이 안 맞는다는 오류가 떴다
Visual Studio 설치부터 다시 하고 맞는 버전 찾는 데 시간 쓰고 드디어 빌드 환경 맞췄다
NevarokML 플러그인을 깃헙에서 클론해서 Plugins 폴더에 넣었는데 또 NNE 플러그인이 없다고 했다
언리얼 에디터에서 플러그인 설정 가서 NNE 활성화했지만 여전히 같은 오류
혹시나 해서 UE5.4로 버전 바꾸고 컴파일러 또 바꾸고 같은 작업 반복
그래도 안 됐다

이쯤 되면 누구나 고민한다 다른 플러그인 써야 하나 내가 뭐 놓쳤나
그때 NevarokML 공식 문서를 다시 봤다
거기엔 분명히 UE5.2까지만 지원한다고 적혀 있었다
UE5.2로 다시 설치하고 세팅했더니 아무 문제 없이 플러그인이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LLM의 약점을 명확히 느꼈다
코드 설명 문법 오류 알고리즘 이런 건 정말 빠르고 정확하다
근데 환경 세팅 버전 문제 플러그인 호환성 같은 건 기대 이하였다
왜냐면 LLM은 내가 주는 정보만으로 답을 만들어야 하는데 문제는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 모를 때다
환경 설정에서 오류가 날 때는 내가 정확히 어떤 설정을 했고 어떤 구조에서 오류가 발생하는지 전체 상황을 공유하지 않으면 LLM도 그냥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수준에서 끝난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할 수 없다는 한계도 크다
LLM은 내가 지금 어떤 파일을 열었고 어떤 버전을 설치했고 어떤 경로에 어떤 플러그인이 들어있는지 모른다
그걸 일일이 설명해줘야 하는데 정작 설명하는 나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게 LLM이 코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과는 좀 다르다
LLM은 상태를 추적하지 못한다
시스템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보는 눈이 없다


이번에 느낀 건 하나다
LLM은 결국 상황이 명확할 때만 제대로 작동한다
초기 설정이 꼬였거나 내가 뭘 놓쳤는지 감이 안 올 때는 공식 문서를 보고 하나하나 짚어보는 게 더 빠르다
LLM이 해줄 수 없는 건 상황 판단이다
지금 이 문제의 본질이 뭔지 전체 그림에서 뭐가 틀렸는지 찾는 건 여전히 사람 몫이다

그리고 이건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든 꼭 기억해야 할 부분 같다
LLM은 강력한 도구지만 모든 걸 맡길 수는 없다
특히 환경 세팅 같은 거 직접 확인하고 체크하는 습관이 없으면 LLM이 아니라 누구도 답 못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