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 변환: 왜 고차항일수록 변환 결과가 작아질까?
라플라스 변환에 대해 고민하면서 가장 큰 의문은 이것이었다.
왜 $f(t) = t^n$ 같은 고차항의 라플라스 변환 결과가 $$\frac{n!}{s^{n+1}}$$처럼 분모가 커지고, 결과적으로 작아질까?
특히 $f(t) = t e^{-t}$와 $f(t) = t^4 e^{-t}$를 직접 그려보면, $t^4 e^{-t}$의 면적이 훨씬 커 보이는데, 왜 변환 결과는 반대로 더 작아지는 것일까?
이 질문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라플라스 변환이 단순히 그래프의 면적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신호를 분석하는 적분 변환이라는 수학적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라플라스 변환은 단순히 면적을 계산하지 않는다
라플라스 변환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mathcal{L}\{f(t)\} = \int_0^\infty f(t) e^{-st} dt
$$
이 정의를 보면, $f(t)$와 $e^{-st}$라는 두 가지 요소가 곱해져 적분된다.
여기서 핵심은 $e^{-st}$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호를 지수적으로 감쇠시키는 필터**라는 점이다.
즉, 단순히 $f(t)$의 "총 면적"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신호의 기여를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적분 값을 구하는 것이다.
왜 $t^4 e^{-t}$가 $t e^{-t}$보다 변환 값이 작아지는가?
$t^4 e^{-t}$는 $t e^{-t}$보다 빠르게 증가하므로 그래프 상에서 더 큰 면적을 가진다.
하지만 라플라스 변환은 이 면적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라플라스 변환은 시간 축 전체에서 신호의 **감쇠된 평균 기여도**를 계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t^4 e^{-t}$의 "후반부 기여"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약화된다.
$e^{-st}$의 감쇠가 고차항에 더 강하게 작용한다는 의미
$e^{-st}$는 모든 신호에 동일하게 작용하지만, 고차항인 $t^n$에서는 "감쇠가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말은, 고차항 $t^n$의 경우 시간이 길어질수록 값이 훨씬 더 커지는데, 이 큰 값들이 $e^{-st}$에 의해 더 많이 억제된다는 뜻이다.
예시:
- $f(t) = t$:
$t e^{-st}$는 $e^{-st}$에 의해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 $f(t) = t^4$:
$t^4$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훨씬 더 큰 값을 가지지만, $e^{-st}$가 이를 강하게 억제하여 기여도가 약화된다.
라플라스 변환이 단순 면적 계산과 다른 이유
라플라스 변환 결과는 단순히 그래프의 "기하학적 면적"이 아니라, 시간 축 전체에서 신호의 **감쇠된 평균 기여**를 반영한다.
다시 말해, $t^4 e^{-t}$가 그래프 상으로 더 큰 면적을 가지더라도, 라플라스 변환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결과가 더 작아진다:
- **초반 기여**:
$t^4$는 초반에는 $t$보다 기여도가 작다.
예를 들어, $t = 0.1$일 때 $t^4 = 0.0001$, $t = 1$일 때 $t^4 = 1$이다. 초반 기여가 작기 때문에 적분 전체에서 초기 기여가 약화된다. - **후반 억제**:
시간이 커질수록 $t^4$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e^{-st}$가 이 큰 값을 더 강하게 억제한다.
예를 들어 $t = 10$일 때:- $t e^{-st}$: $10 \cdot e^{-10s}$
- $t^4 e^{-st}$: $10000 \cdot e^{-10s}$
여기서 $e^{-10s}$는 매우 작은 값이므로, $t^4$의 기여가 $t$보다 훨씬 더 작게 누적된다.
- **전체 기여의 산술적 약화**:
적분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차항 $t^n$의 기여는 전체적으로 약화되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더 작은 값으로 나타난다.
왜 고차항일수록 결과가 더 작아지는가?
라플라스 변환의 일반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mathcal{L}\{t^n\} = \frac{n!}{s^{n+1}}
$$
이 표현이 말하는 것:
- $n!$: $t^n$의 증가 속도를 나타낸다.
- $s^{n+1}$: 고차항일수록 $s$-공간에서 결과가 더 작아짐을 나타낸다.
결론: 산술적 절대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라플라스 변환은 단순히 함수의 기하학적 면적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축 전체에서 **신호의 산술적 평균 기여도**를 계산한다.
따라서:
- $f(t) = t^n$ 같은 고차항은 초반 기여도가 작고, 후반 기여도는 $e^{-st}$에 의해 더 강하게 억제된다.
- 이는 결과적으로 고차항일수록 라플라스 변환 결과가 더 작은 값으로 나타나게 만든다.
그래프의 "기하학적 면적"과 라플라스 변환 결과의 차이를 이해하려면, 적분 과정에서의 **산술적 절대적 차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라플라스 변환은 시간 축 전체에서 신호의 전체적인 평균 기여를 계산하는 도구**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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